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사용되는 측정 단위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사실 이 두 나라는 지리적으로 이웃하고, 문화적으로도 여러 면에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하는 측정 시스템은 꽤 다르죠. “왜 미국은 여전히 미국식 단위를 고수하고, 캐나다는 공식적으로는 미터법이지만 아직도 곳곳에서 영국식 단위를 사용하는 걸까?”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오늘은 이 주제를 길고, 친절하게 파고들어 보겠습니다.
0. 역사적 이유.
영국식 단위의 뿌리, 그리고 미국과 캐나다의 시작
먼저 떠올려야 할 건, 영국이라는 공통분모입니다. 미국과 캐나다 모두 영국 식민지의 영향을 크게 받았는데요. 18세기 전후로 북아메리카 대륙에 영국 이주민들이 대거 정착하면서, 자연스럽게 영국식 단위(Imperial System)가 뿌리를 내리게 되었죠.
다만, 미국과 캐나다가 영국식 단위를 이어받은 시점부터 같은 길을 걸었던 것은 아니었어요. 미국은 독립 전쟁(1775~1783)을 거쳐 영국으로부터 독립했지만, 캐나다는 계속해서 영국령 상태에 가까운 정세를 유지했으니까요. 독립한 미국이 영국식 단위를 사용하긴 했지만, 오랜 시간 동안 자체적으로 조금씩 개량하고 변화시키면서, ‘미국식 단위(US Customary System)’라는 독특한 체계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갤런(Gallon)의 용량이 영국의 임페리얼 갤런과 달라지는 식이죠.
캐나다의 경우는 독립 전쟁 뒤에도 북쪽 지역(지금의 캐나다)은 영국 식민지 분위기가 이어졌기 때문에, 영국이 쓰던 임페리얼 단위가 그대로 정착되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미터법”이라는 개념 자체가 세계적으로 보편화되지 않았기에, 영국식 단위가 표준이 되는 건 당연하게 여겨졌던 겁니다.
미국이 영국식 단위를 이어받아 ‘자기 식’으로 발전시킨 사연
미국이 독립한 뒤, 새롭게 국가 체계를 정비하면서 측정 단위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지만, 완전히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기에는 너무 많은 비용과 혼란이 예상되었어요. 이미 개척 시대에 도로를 건설하고, 건축 자재 규격이 영국식 단위에 맞춰졌고, 무역 역시 영국식 기준을 계속 사용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영국식 단위를 유지하되, 우리한테 맞는 형태로 약간씩 수정하자”라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영국 시스템을 통째로 부정한다’라기보다는, 미국 실정에 맞게 최적화하는 수준이었죠.
이 과정에서 “1 미국 갤런 = 약 3.785 리터”라는 식으로, 영국식 임페리얼 갤런(약 4.546 리터)과 다른 규격이 탄생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상업·산업·생활 전반에서 꾸준히 이어졌고, 결국 우리가 오늘날 알고 있는 미국식 단위(US Customary System)가 확립되었습니다.
이후 19세기, 20세기를 거치며 미터법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했지만, 미국은 이미 광대한 영토 내에 깔린 도로 표지판, 교육 시스템, 산업 표준 등을 전부 갈아엎기는 부담이 너무 컸습니다. 또한, “우리는 미국식이 편하고 잘 돌아가고 있다”라는 국민적 인식도 매우 강했어요. 실제로 1970년대에 미국 정부가 미터법 도입을 한번 추진했다가, 산업계·정치계·대중의 반발로 크게 좌절된 일이 있었는데요. 이를 좀 더 알고 싶다면 CBC 기사를 참조하시면 흥미로운 배경을 볼 수 있습니다.
캐나다의 미터법 도입: 영국식 단위와의 갈등과 타협
한편, 캐나다는 미국과 달리 영국 식민지 색채를 강하게 유지하면서 19세기 중·후반을 거쳤고, 1867년에 캐나다 자치령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영국과의 연결고리는 공고했기에, 임페리얼 단위가 그대로 유지되었죠.
그러다 20세기 중반에 이르러 세계적으로 미터법이 과학·산업 분야에서 공통 기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캐나다도 “공식적으로 미터법으로 전환해보자”라는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1960~1970년대에 이르면, 국제 무역과 기술 교류에서 미터법이 편리하다는 인식이 커졌고, 정부 차원에서 정책을 마련하기에 이르렀는데요.
그중 대표적인 사례가 1970년 설립된 Metric Commission입니다. 이 기구는 영국식 단위 → 미터법 전환을 주도했고, 실제로 1975년에는 날씨 정보를 화씨에서 섭씨로 바꿨고, 1979년부터 주유소에서는 리터(L) 단위로 연료를 판매하기 시작했죠.
그렇지만 이 전환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일부 산업계, 예컨대 건축·목재 업계나 소비재 업계 등에서는 이미 인치와 피트, 파운드 등 영국식 단위에 익숙했기 때문에, “굳이 바꿔서 얻을 이익보다 손실이 크다”라는 반발이 나왔어요. 또 하나 크게 영향을 준 건, 미국이 미터법 전환을 포기해버린 일이었는데, 미국이 그랬다면 캐나다도 일방적으로 미터법으로 전환하기가 부담스러웠죠. 왜냐하면 캐나다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자 가장 가까운 이웃이 미국이니까요.
결국 1980년대 초, 미터법 전환에 대한 열의가 조금씩 식어가던 중 1985년에 Metric Commission이 해체되면서, 캐나다는 한발 물러난 형태로 “공식적으로는 미터법을 인정하되, 몇몇 분야(산업, 일상 등)에서는 영국식 단위를 묵인하는” 식의 절충안에 머무르게 됩니다.
이렇게 캐나다가 ‘공식은 미터법, 실생활은 영국식 단위도 병행’이라는 어찌 보면 이중적인 시스템을 유지하게 되었는데요. 한편으로는 미국과 무역·관광 등에서 호환성을 유지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미터법 국가들과의 교류에도 문제없게끔 잡아놓은 ‘줄타기’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요즘도 캐나다 곳곳에서 도로 표지판은 킬로미터(km), 속도는 km/h인데, 사람들은 몸무게를 파운드로 표현하거나 건축 재질을 인치로 말하는 이중 생활이 나타납니다. 이 상황을 romangohome 블로그에서도 재미있게 다룬 바 있어요.
미국과 캐나다의 길이 다른 이유: 경제·문화·역사의 혼종
결국, 두 나라가 이렇게 다른 단위 체계를 유지하게 된 핵심 이유는 역사적 시점과 문화·정치·경제적 선택에 달려 있었습니다.
1) 미국은 영국에 맞서 독립을 이룬 뒤, 자기만의 ‘미국식 단위’를 확립하고 이를 꾸준히 고수함으로써 사회 인프라와 대중적 인식 모두가 깊이 뿌리내렸습니다. 20세기에 미터법이 확산되면서도, 이미 자신들이 구축한 시스템을 갈아엎을 만한 강력한 동인이 부족했던 거예요.
2) 캐나다는 오랫동안 영국의 영향을 받다가, 20세기에 들어서면서 미터법 도입을 공식화했지만, 미국이 전환하지 않으면서 그 추진력이 약해졌고, 국내 산업계의 반발도 무시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다 보니 결과적으로 “공식적으론 미터법”이지만 “일상·산업에서는 영국식 단위도 인정”하는 혼합 상태에 머물게 됐죠.
이렇게 “각 나라가 다른 길을 걸은 역사”는, 단순한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독립 전쟁부터 무역 관계, 산업 표준, 대중 정서까지 복합적으로 얽힌 이야기라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오늘날에도 미국과 캐나다가 이웃하면서도 다른 단위를 쓰는 건, 그만큼 지난 세기 동안 쌓여온 역사적 선택과 제도, 그리고 국민 인식이 단단하게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어요.
1. 미국: 미국식 단위의 ‘고수’
1.1 미국식 단위(US Customary System)이란?
미국식 단위 체계는 영국식(임페리얼)에서 파생된 것이지만, 갤런, 온스 등 몇몇 단위의 크기가 살짝 다릅니다. 예를 들어, 미국식 갤런(약 3.785L)은 영국식 임페리얼 갤런(약 4.546L)보다 작아요. 미국이 다른 나라들과 달리 미터법(metric system)으로 전면 전환하지 않은 것은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 역사적·문화적 뿌리: 오래전부터 사용해온 단위를 바꾸려면, 산업·교육·생활 전반에 큰 비용과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 경제적 이유: 각종 인프라(도로 표지판, 건축 자재 규격, 기계 설비 등)를 모두 바꾸는 데 드는 비용
- 대중적 인식: 이미 일상에서 잘 쓰고 있는데 굳이 바꿀 필요가 있는가? 하는 거부감
미국 내에서도 미터법을 채택하자는 목소리는 꾸준합니다. 실제로 과거에는 미터법 전환을 시도한 적도 있었어요. 하지만 대중의 강력한 반발과, 이미 구축된 인프라 교체 비용 등이 걸림돌이 되어 현재까지도 미터법 전환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진 않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CBC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1.2 미국에서 자주 쓰이는 단위들
- 길이: 마일(mi), 야드(yd), 피트(ft), 인치(in)
- 무게: 파운드(lb), 온스(oz)
- 부피: 갤런(gal), 쿼트(qt), 파인트(pt), 액량 온스(fl oz)
- 온도: 화씨(°F)
예를 들어, 거리를 잴 때는 마일, 무게는 파운드, 물이나 우유 등 액체는 갤런 단위를 주로 사용합니다. 온도는 화씨(°F)를 사용하기 때문에, 미국인의 일상 대화에서 “오늘 80도(화씨)야!”라고 하면, 섭씨로는 약 26.7°C 정도가 되죠. 이러한 시스템은 미국인에게는 익숙하지만, 다른 나라에서 온 여행자나 이민자들에게는 초반에 다소 헷갈릴 수 있습니다.
2. 캐나다: 미터법 vs. 영국식 단위, 이중생활?
2.1 공식적으로는 미터법!
캐나다는 공식적으로 미터법을 사용하는 나라입니다. 1970년대에 정부 차원에서 미터법 도입을 시작했고, 1975년에는 기온을 섭씨(°C)로 공식 전환, 1979년에는 주유소에서 연료를 리터(L) 단위로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Metric Commission을 설립하여, 영국식 단위를 미터법으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죠.
하지만 이 전환이 전 산업 분야에 걸쳐 ‘강제’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일부 산업계가 강하게 반발했고, 미국이 미터법 전환을 사실상 포기해버리면서, 캐나다에서도 완전 전환의 동력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결국 1985년에 Metric Commission이 해체되면서 “공식적으로는 미터법, 하지만 실생활에서는 영국식 단위도 꽤 많이 쓰이는” 혼합 구조가 굳어지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역사는 캐나다 위키백과 문서를 참고하실 수 있어요.
2.2 실생활에서의 혼재
현재 캐나다는 곳곳에서 미터법과 영국식 단위를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 도로 표지판: km 단위 (속도 제한도 km/h)
- 기온: 공중파 뉴스 등 공식 채널은 섭씨(°C)
- 식품: g, kg, L를 사용
- 건축·목재·주택: 인치, 피트 사용 (특히 목재 치수, 파이프 규격 등)
- 신장·체중: 일상 회화나 광고에서는 피트·파운드를 쓰는 경우가 흔함
- 오븐 온도: 화씨(°F)로 레시피를 본 경우가 많아 화씨도 병기됨
심지어 캐나다인들 자신도 키를 잴 때, “내 키는 5피트 7인치”라고 말하면서, 면허증에는 cm로 표기되어 있는 등 혼란스러운 면이 많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운전면허증에 적힌 키(센티미터) 수치를 보고 “이게 무슨 말이야?” 싶어서, 다시 피트·인치로 환산해서 친구들에게 말하기도 하죠. 이런 모습은 로마앤고홈 블로그에서도 흥미롭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3. 미국 vs. 캐나다, 대표적인 차이점
3.1 거리·속도
- 캐나다: 킬로미터(km), km/h
- 미국: 마일(mi), mph
미국에 갓 도착한 캐나다인 운전자나, 반대의 경우는 도로 표지판만 보고도 “어? 아직도 50km/h로 달려야 하나?” 혹은 “오 마이 갓, 여기 제한속도가 80이라고 써 있는데? (사실 마일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다면)” 같은 헤프닝이 생길 수 있습니다.
3.2 온도
- 캐나다: 섭씨(°C) 공식, 일부 상황(오븐, 요리 레시피 등)에서 화씨(°F)
- 미국: 화씨(°F)
캐나다에서도 집에서 빵을 구울 때는 화씨 온도를 자주 보게 됩니다. 레시피가 미국 등에서 유래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3.3 부피
- 캐나다: 공식적으로는 리터(L), 그렇지만 “1/2 갤런짜리 우유”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음
- 미국: 갤런(gal), 액량 온스(fl oz)
특히 맥주병 용량이 다른 점이 재미있는데, 캐나다 맥주병은 341mL(임페리얼 12온스), 미국 맥주병은 355mL(미국 액량 12온스)로 미묘하게 다릅니다.
3.4 무게
- 캐나다: g, kg가 공식
- 미국: 파운드(lb), 온스(oz)
하지만 캐나다인들은 여전히 “몸무게가 몇 파운드”인지, “약 몇 파운드의 고기”가 필요한지 일상 대화에서 쉽게 얘기합니다.
이러한 차이가 두 나라 간 무역에도 영향을 주는데요. 예를 들어, 캐나다에서 수입한 제품은 미터법+임페리얼 단위 표기가, 미국에서 들어온 제품에는 미터법+미국식 단위 표기가 함께 인쇄되어 있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산업별로 살펴보는 캐나다의 혼합
4.1 건설·목재업
캐나다 건설 현장에서는 여전히 인치와 피트가 많이 쓰입니다. 2x4 목재라든가 4x8 합판 같은 규격은 미국식 표준을 그대로 따라가는 경우가 많아서, 미터법으로 환산하기 애매한 부분도 적지 않죠.
4.2 전기·기계 분야
볼트(V), 암페어(A), 와트(W) 등은 국제적으로 미터법(또는 SI 단위계)에 속합니다. 그러나 모터의 출력이라든가 자동차 엔진의 마력(horsepower, HP)은 여전히 쓰이기도 해서, “이 차는 200마력이다, 150kW다” 이런 식으로 혼재가 생길 수 있습니다.
4.3 요리·제과제빵
캐나다의 레시피 중에는 “컵(cup), 테이블스푼(tbsp), 온스(oz), 그램(g), 밀리리터(mL) 등” 온갖 단위가 복합적으로 등장합니다. 게다가 오븐 온도는 화씨(F)로 적혀 있고, “180°C”로 환산하기도 쉽지 않아, 초보 요리사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죠. 하지만 캐나다인들은 이런 혼란에 오래전부터 익숙해져, 별 문제 없이(?) 적응해온 듯합니다.
4.4 의료·건강 분야
병원에서는 환자의 키, 체중을 미터법으로 기재하기도 하지만, 환자들끼리는 “나 5피트 10인치야” “내가 150파운드 나갔었는데, 요즘 160파운드 됐어” 등 영국식 단위로 대화하는 광경이 흔합니다.
5. 문화적 다양성 vs. 효율성
“그럼 이 혼합 상태가 비효율적이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캐나다가 완전한 미터법으로 가지 않고 이렇게 혼재된 상태로 남아 있는 게 과연 옳은가?”라는 논쟁은 종종 불거집니다.
- 장점:
- 미국과 인접해 있어 미국식 규격으로 생산·교역할 때 편리
- 자국 내에서 미터법 표준도 유지 가능 → 국제 교역·기술 협력 시 이점
- 문화적 다양성, 유연성의 상징
- 단점:
- 소비자 혼란(예: 제품 라벨이 mL와 fl oz를 동시에 표기)
- 교육 현장에서 단위 환산을 여러 체계로 가르쳐야 함
- 어떤 산업 분야에서는 미터법 vs. 영국식 단위 규격을 혼동해 실수 발생 가능성
캐나다 정부가 앞으로 완전히 미터법으로 전환할지, 아니면 현 혼용 체제를 유지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게다가 영국이 다시 임페리얼 단위 부활 논의가 나오고, 미국도 특별한 계기가 없다면 급작스러운 미터법 도입 가능성이 낮아 보이죠. CBC의 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들도 “이제 와서 완전 미터법화? 굳이 필요한가?” 하고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6. 앞으로의 전망
그렇다면 “이제 시대가 변했으니 미국도 미터법으로 확 바꿀까, 혹은 캐나다가 진짜 완벽하게 미터법으로 갈까?”라는 질문이 남는데, 현재로서는 둘 다 가능성이 낮아 보입니다. 미국 내부에서는 계속해서 “미터법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지만, 대다수 국민들의 생활 패턴과 산업 인프라가 이미 깊이 뿌리내렸기에, 쉽사리 바뀌기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캐나다 역시 지금의 혼합 상태를 완전히 한쪽(미터법)으로 몰아붙이는 건 쉽지 않은 상황이에요. 이미 수십 년간 이렇게 공존해왔고, 미국과의 무역이나 문화적 교류 측면에서 영국식 단위가 나름 편리한 부분도 무시할 수 없으니까요. CBC 기사를 보면, 영국에서 임페리얼 단위 부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캐나다도 덩달아 이슈가 된다고 하니, 국제적으로도 이 문제는 계속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듯합니다.
따라서 미국과 캐나다의 측정 시스템 차이는, 역사·문화·경제·정책이 조합된 결과물이자, “이웃끼리 왜 이렇게 다른가?”라는 호기심에 대한 좋은 사례로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도 두 나라가 어떤 식으로 이 문제를 다뤄나갈지, 제도적 변화가 있을지, 아니면 그냥 지금처럼 “역시 너는 너, 나는 나” 하고 갈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겠죠?
7. 결론: 이웃하지만 다른 길을 걷는 두 나라
미국과 캐나다의 측정 시스템 차이는 단순한 “숫자” 문제가 아니라, 두 나라의 역사, 문화, 그리고 산업적 필요가 빚어낸 결과물입니다. 미국은 미국식 단위를 완강히 고수하며 화씨나 파운드 등을 계속 쓰고 있고, 캐나다는 공식적으로는 미터법이지만, 실제 생활 속에서는 여전히 피트, 파운드, 화씨 등 영국식 단위가 활발히 쓰이죠.
이런 모습은 때로 혼란을 주지만, 동시에 캐나다의 ‘이중성’이 만들어내는 문화적 독특함이기도 합니다. “미터법 vs. 영국식 단위”라는 이질적인 시스템이 공존하면서, 캐나다인들은 어느 정도 불편함을 감수하는 대신, 미국과의 무역이나 관광 측면에서 이점을 누리기도 하거든요.
결국 어떤 측정 단위를 쓰느냐는 기술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한 나라의 문화, 경제, 정체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다양한 측정 시스템이 공존하는 것이 재미있는 문화적 다양성일까요, 아니면 하루빨리 정리되어야 할 비효율의 원천일까요?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오늘날 전 세계 대부분 국가가 미터법을 사용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미국, 영국, 캐나다(일부) 등은 자기만의 길을 유지 중이고, 이 점이 신기하면서도 흥미로운 부분이죠. 앞으로도 “캐나다가 완전 미터법 체제로 가나, 미국식 단위를 더 강조하나”를 지켜보는 것도 꽤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OpenTextBC 자료나 Wikipedia 비교 문서, 혹은 ECampusOntario의 자료를 참고해보세요. 여러분의 여행이나 일상 속 단위 환산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참고문헌 및 링크
- 미국이 미터법을 쓰지 않는 이유 (CBC)
- 캐나다의 미터법 전환 역사 (Wikipedia)
- 캐나다와 미국, 측정 단위의 비교 (romangohome.com)
- Imperial vs. U.S. Systems (opentextbc.ca)
- 캐나다의 Metric Conversions 가이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재미있는 주제로 찾아올게요!
여러분의 생각이나 경험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함께 이야기 나누면 더욱 즐거운 시간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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