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생각] 개발자에게 필요한 특성: 집요함

> 5분 생각은 머릿속을 스치는 작지만 꼭 기억해두고 싶은 생각을 정리하는 시리즈입니다.

문제 해결에 있어 ‘집요함’의 중요성

개발을 하다 보면 정말 예상치 못한 문제가 계속 터져 나온다. 모든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미리 준비해두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특히 처음 겪는 문제 앞에서는 당장 머릿속에 답이 떠오르지 않을 때가 많다.

이런 문제들을 그냥 놔두거나 뒤로 미루면, 어느 순간 해결하기가 훨씬 까다로워지고 결국 뒤처지게 된다. 그래서 여러 방법을 시도해보고, 필요한 정보를 찾아보거나 관련 분야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는 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런 시도들이 빠르게 결실을 맺는다는 보장은 없다. 여기서 중요한 건 문제를 끝까지 붙들고 늘어지는 ‘집요함’이다. 집요함이 있어야만 새로운 해법을 시도하고, 여러 번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으며, 마침내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다. 도저히 풀리지 않을 것 같던 문제를 해결했을 때의 성취감은 그 과정에서 얻는 가장 큰 보상이기도 하다.

AI 시대, 더 빛나는 ‘집요함’

최근 AI가 급격하게 발전하면서 “AI가 인간 개발자를 대체하게 될까?”라는 질문이 자주 나온다. 개인적으로는 아직 대체라고 보기엔 이르다고 생각하지만, AI를 제대로 활용하지 않으면 뒤처질 수 있다는 점에는 공감한다.

이미 AI는 사칙연산을 위해 더이상 주판이 아닐 계산기를 쓰는 것처럼, 다양한 업무를 자동화·효율화하는 도구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어떤 문제를 풀지 결정하는 일 자체는 여전히 인간 몫이다. 개발 분야도 마찬가지다. AI가 주어진 문제에 대해 코드를 제안하거나 작업을 도와줄 수는 있지만, 그 문제를 정의하고 방향을 잡는 건 결국 사람의 역할이다.

결국 개발자가 해야 할 일은, 어떤 문제를 해결할지 고민하고 끝까지 파고드는 ‘집요함’을 유지하는 것이다. AI 덕분에 예전에는 엄두가 안 났던 작업들도 시도해볼 수 있지만, 아무리 뛰어난 도움을 받아도 의지와 집요함이 없으면 의미가 없다.

그러니 더더욱 중요한 건 바로 ‘집요함’이다. AI 시대에도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 방안을 끈질기게 모색하는 태도가 개발자에게는 필수적이다. 예전에는 불가능하게 느껴지던 일들도 기술이 발전하면서 하나둘 해결되고 있는데, 그 중심엔 결국 끝까지 놓지 않는 집요한 시도가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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