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C++ #11] 모던 C++으로 가는 여정의 마침표: 이제 어떤 길을 갈까?

지금까지 이 시리즈를 통해 C++ 표준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왜 오래된 구현이나 관용구를 버려야 하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auto_ptr부터 시작해, C-Style 배열, 매크로 상수, 전통적 for 루프, C-Style 문자열, printf, SFINAE 트릭, 구식 함수 객체와 std::bind, 직접 스레드 관리, 직접 구현한 알고리즘까지 — 이 모든 레거시 패턴들이 모던 C++에서는 훨씬 더 나은 대안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C++20 이후로 언어와 라이브러리는 더욱 풍부해졌습니다. std::unique_ptr로 명확한 메모리 소유권을 관리하고, std::array와 std::vector, std::span으로 컨테이너를 안전하게 다루며, constexpr와 enum class로 타입 안전한 상수를 정의할 수 있습니다. range-based for와 C++20 Ranges를 활용해 컨테이너를 유려하게 순회하고, std::string과 std::string_view로 문자열을 안전하게 처리합니다. std::format으로 타입 안전한 형식 지정 출력을 구현하고, Concepts로 템플릿 인자를 명확히 표현하며, 람다와 std::function으로 함수 객체를 더 간결하고 직관적으로 다룹니다. 또한 std::jthread, 코루틴, 병렬 알고리즘과 Ranges를 통해 멀티스레딩, 비동기 처리, 고성능 연산을 쉽고 명확하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

이 시리즈의 마지막 편에서는 이제 모던 C++을 선택한 우리가 앞으로 어떤 길을 가야 할지, 그리고 모던 C++이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되짚어보려 합니다.

모던 C++이 추구하는 가치

  1. 안전성(Safety)
    과거에는 메모리와 자원 관리를 직접 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빈번했습니다. 모던 C++은 스마트 포인터, 컨테이너, RAII, std::span 등 안전장치를 통해 메모리 접근 문제를 원천적으로 줄이고, 타입 안전성과 자원 관리의 자동화를 추구합니다.
  2. 가독성과 유지보수성(Readability & Maintainability)
    range-based for, Ranges, std::format, 람다, Concepts 등은 코드가 의도를 명확히 표현하도록 돕습니다. 이는 곧 협업 시 커뮤니케이션 비용 감소, 유지보수성 향상, 코드 품질 개선으로 이어집니다.
  3. 표준화와 이식성(Standardization & Portability)
    운영체제나 아키텍처에 의존적이던 부분이 점차 표준 라이브러리에 흡수되고 있습니다. std::thread, std::jthread, 병렬 알고리즘 등은 이식성을 보장하며, C++ 코드를 어디서나 비슷한 형태로 유지할 수 있게 해줍니다.
  4. 성능과 추상화의 조화(Performance & Abstraction)
    C++은 여전히 높은 성능을 추구하지만, 이제는 성능과 추상화가 충돌하지 않도록 설계 방향이 잡혀 있습니다. constexpr, Concepts, 병렬 알고리즘 등을 통해 고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코드의 표현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방향

C++23, 그리고 그 이후 표준이 나올 때마다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기능이 추가되고 있습니다. std::expected를 통한 에러 처리 개선, 더 간결한 코루틴 지원, 향상된 Ranges 기능, 모듈(Modules) 시스템을 통한 빌드 속도 개선과 의존성 관리 최적화, 더 다양하고 강력한 constexpr 기능 등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C++을 사용하는 개발자로서, 우리는 모던 C++의 철학을 적극 받아들여야 합니다. 오래된 관용구나 레거시 구현 방식을 더 이상 그대로 유지하지 말고, 점진적으로 개선해나가며, 새로운 표준과 관용구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생산성과 코드 품질을 동시에 높이는 길입니다.

마무리

이로써 "모던 C++ 청산" 시리즈를 마칩니다. 이 시리즈를 통해 C++이 지난 수 년간 얼마나 진화해 왔는지, 그리고 이를 활용해 코드의 안전성과 가독성, 유지보수성, 성능을 모두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더 이상 auto_ptr나 C-Style 문자열, 매크로 상수, 구식 for 루프에 얽매이지 마십시오. 이제는 unique_ptr, string_view, constexpr, range-based for, Ranges, Concepts, 람다, std::jthread, 코루틴, 병렬 알고리즘 등 풍부한 기능을 통해 모던 C++을 만끽할 때입니다. 여러분이 모던 C++의 이점을 충분히 누리고, 더 나은 코드를 작성하는 데 이 시리즈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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